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시죠. 윤석열 후보가 드디어 받았군요.<br> <br>네. 후보 선출 열흘 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았습니다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이철희 대통령 정무수석이 들고 왔죠.<br><br>Q. 일주일 전에 전달하려다가 일정 문제 때문에 미뤄지면서, 기싸움도 살짝 있었죠.<br> <br>오늘 이 수석은 문 대통령 축하 메시지도 들고 왔습니다.<br> <br>직접 보시죠. <br><br>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<br>우리 대통령과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신가요? <br> <br>이철희 / 대통령 정무수석 <br>"얼굴이 많이 상하셨어요. 대통령이란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더군요." <br> <br>권성동 /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 <br>"시작도 하기 전에 겁부터 주시네요."<br> <br>이철희 / 대통령 정무수석 <br>"살이 좀 빠지신 것 같아요. 화면으로 보니까." <br> <br>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<br>"못 먹어서 그렇죠 뭐."<br> <br>이철희 / 대통령 정무수석 <br>"대통령께서 축하 말씀 꼭 전해드리라 하시고, 체력 안배 잘하시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." <br> <br>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 <br>"감사 말씀 좀 전해주시고."<br><br>Q. 윤 후보가 '우리 대통령'이라고 하는 게 대통령의 '우리 총장님'을 연상시킨다는 분석도 있던데요.<br> <br>건강 이야기로 덕담을 주고 받았지만, 묘한 긴장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. <br><br>비공개 자리에서 윤 후보는 "대통령의 엄정한 선거 중립"을 강조했고요.<br> <br>이 수석도 대통령이 이미 강조한 사안이라며 "잘 전달하겠다"고 답했습니다,<br><br>Q. 한 때는 각별했던 사이라, 대통령도 메시지에 고민이 있었을 것 같아요. <br><br>네. 현 정부 검찰총장을 지낸 윤 후보에 대한 대통령의 복잡한 심경, 민주당 중진의원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. <br><br>이상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9일) <br>"정부에서 트러블을 일으키고 하여튼 그러다가 뛰쳐나가서. /야당에 가서 대선후보까지 되니까 속마음은 쓰리죠. <br><br>Q. 대통령, 다른 당 후보에게도 난을 보냈죠.<br> <br>네, 보실까요. <br><br>안철수 / 국민의당 대선 후보 <br>"공정하게 그렇게 선거 진행될 수 있도록 당부의 말씀 드립니다." <br> <br>김동연 /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<br>"정치적 중립 지키셔야죠.<br> <br>야당 후보들의 제1 요구사항은 역시나 대통령의 엄정중립이었습니다.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홍준표의 댓글,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이 청년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을 열었죠?<br> <br>네, 이름은 '청년의 꿈'인데요.<br> <br>이 중에서도 청문홍답, 청년이 묻고 홍 의원이 답하는 게시판이 화제입니다. <br><br>Q. 진짜 홍 의원이 댓글을 다는 건가요?<br> <br>그렇습니다.<br> <br>이 게시판에는 오늘 오후 6시를 기준으로 2천 개가 넘는 질문이 올라왔는데요.<br><br>홍 의원은 약 150개의 댓글을 남겼습니다. <br> <br>일부 내용을 소개해 드리면요. <br><br>만약 윤석열 후보가 중도사퇴하면 구원 등판할 거냐는 질문에 그분은 사법시험 9수를 한 사람이라며 절대 사퇴는 없을 거라고 답했고요. <br><br>Q. '준표형'이라는 닉네임을 쓰나 보군요. 윤 후보도 석열이형을 미는 것 같던데요.<br> <br>네, 윤석열 후보를 밀어야 되냐, 소신투표 해야 되냐는 질문에는 대답 불가라고 답했고 2027년 대선 도전은 검토해 보겠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또, 기말고사를 앞둔 중2 학생이 집중이 잘 안 된다고 하자 절에 가서 참선을 해보라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저도 들어가봤는데, 글이 엄청나게 올라와 있더라고요.<br> <br>반응이 뜨겁습니다. <br> <br>홍 의원은 사이트를 공개한 지 만 하루도 안 돼 35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며 그만큼 청년들의 갈망이 컸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있는데요. <br><br>[이언주 / 전 국민의힘 의원 (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 <br>"(홍준표 의원이) 상당히 많은 답변들을 또 직접 달아주셨더라고요." <br> <br>[김어준 / 진행자 (TBS 라디오 '김어준의 뉴스공장')] <br>"심심하신가 보죠." <br><br>Q. 홍 의원,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, 이런 말은 아직 없죠? <br><br>어제 윤석열 후보는 직접 홍준표 의원을 모시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.<br> <br>홍 의원과 관계가 껄끄러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합류도 요청해 놓은 상황이죠. <br><br>지금 윤석열 후보에게는 두 사람을 한 배에 태우는 게 '최대 과제'로 보입니다.<br><br>Q. 개성 강한 많은 인물들을 한 그릇에 담아낼 수 있을까, 윤 후보의 용인술도 시험대에 오른 것 같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한정민 디자이너
